스타 선수·감독 출신 경력 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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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에 따르면 허 전 이사장은 차기 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마음을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허 전 이사장은 축구인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통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명문을 내세웠다. 허 전 이사장은 다음 주쯤 출마 회견을 통해 축구협회장 선거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허 전 이사장은 차기 협회장 선거 출마를 밝힌 첫 번째 인사로 주목을 받는다. 정몽규 회장은 4선 도전이 유력하지만 아직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다. 정 회장의 경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신청을 먼저 해야 한다. .
허 전 이사장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중 하나다. 선수 시절 유럽 진출이 흔치 않던 1980년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 입단해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A매치 104경기에서 출전해 30골을 기록했다.
은퇴 후 감독으로는 한국을 사상 첫 원정 월드컵 본선 16강에 진출시킨 명장이었다. 월드컵 16강을 이룬 지도자는 허 전 이사장을 포함해 단 세 명뿐이다. 프로 구단 감독으로도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등을 이끌었다.
허 전 이사장은 행정가로도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2013년부터 2년간 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역임했다. 이어 2020년에는 대전하나의 이사장으로 3년 이상 구단을 경영한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은 12월 25일부터 사흘간이며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