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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커플링 반대, 中-중앙아 5개국 외교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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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12. 02. 18:14

글로벌사우스 협력도 주창
5차 외교장관 회의 통해 입장 피력
무역·투자·인적 교류 등 협력도 추진
중국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과 개최한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디커플링에 반대한다'는 공동의 결정을 이끌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에 앞서 중앙아 5개국과의 밀착을 끈끈히 해나가는 동시에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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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청두에서 1일 열린 제5차 중-중앙아시아 외교장관 회의. 심도 있는 소통을 통해 디커플링을 반대한다는 결정을 이끌어냈다./신화(新華)통신.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은 전날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제5차 중-중앙아시아 외교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내년 카자흐스탄에서 열릴 제2차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심도 있는 소통을 진행했다.

이어 5개국 외교장관과 동시에 가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다자주의를 견지해야 한다. 국제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면서 "국제적인 지역 문제에 대한 조정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글로벌사우스의 단결 및 협력을 촉진해 '디커플링'과 '작은 울타리와 높은 벽'을 반대해야 한다. 더불어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 포용적이고 포괄적 경제 세계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모든 당사자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순환 의장국인 중국을 지원할 것이다. 해당 기구가 새로운 발전과 새로운 수준에 도달하도록 공동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한 후 "공동으로 제2차 세계대전의 올바른 역사관을 선양하고 어렵게 얻은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난해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열린 제1차 중-중앙아시아) 정상회담의 합의 이행을 주요 노선으로 삼고 중국-중앙아시아 협력의 더 큰 발전을 촉진한다"고 강조한 후 "6개국의 장기적 협력에서 형성된 공통 개념과 가치관을 통해 중-중앙아시아 정신을 형성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들은 이외에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적극 시행하면서 '3대 해악 세력(테러리즘, 분리주의, 종교적 극단주의)에 공동 반대한다. 중앙아시아 국가의 내정 간섭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중앙아시아에서 혼란을 야기하는 것을 반대한다. 아프가니스탄의 조속한 평화 재건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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