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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에 따르면 이 교수가 이끄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저속 보행 보조를 넘어 고속 달리기 시에도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고속 달리기 보조용 엑소슈트'를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엑소슈트는 착용형 로봇을 뜻한다.
연구팀은 '경량 고성능 구동기'를 개발한 뒤 생체역학 분석을 통해 고속 달리기에 최적화된 보조 전략을 수립했다. 또 착용자의 동작을 정밀하게 인식해 지원하는 제어 알고리즘도 설계했다. 이후 200m 스프린트 기준 최대 3초, 평균 1초를 단축하는 엑소슈트를 개발했다.
이기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이 신체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재활 치료나 고강도 작업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인간을 위한 로봇, 인간과 함께 하는 로봇이라는 비전으로 다양한 산업과 사회에 기여할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팀의 해당 연구성과는 지난해 9월 로봇 분야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에 게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