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해변에서 사진 찍는 모습 포착돼 전시회도 개최, 5600만 원에 작품 판매 그답게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
홍콩 영화계의 대부인 따꺼 저우룬파(周潤發·69)가 이번에는 사진작가로 변신해 주목을 끌고 있다. 평소 마라톤을 즐긴 파격적인 스타일의 그답게 이제 고상한 취미도 하나 더 갖게 됐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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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해변가에서 사진 촬영에 나선 저우룬파./홍콩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0일 전언에 따르면 그는 최근 자신이 평소 자주 달리던 곳인 홍콩의 해변 일대에서 다양한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 작품들을 모아 사진 전시회도 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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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6100만 원에 판매된 저우룬파의 작품 '무제'. 수익금은 자선단체로 향했다./싱다오르바오.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작품 중 하나인 '무제(無題)'를 30만 홍콩달러에 판매, 나름 짭짤한 수입도 올렸다. 당연히 이 돈은 그의 주머니로 들어가지 않고 한 자선단체로 향했다. 평소 자선에 대한 소신을 확고하게 밝힌 그다웠다고 할 수 있겠다.
현재 그는 작품 활동을 별로 하지 않고 있다. 이제는 쉴 때가 됐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물론 정말로 자신을 필요로 하거나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으면 기꺼이 팬들과 마주 할 가능성이 없지도 않다. 하지만 그런 때가 오기 전에는 마라톤과 사진 촬영에 꽂힌 그를 홍콩 중심지의 해변에서 찾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