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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대녀·이대남’도 부정선거 한목소리…“총선 다시 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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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5. 01. 04. 18:41

"부정선거 주장하면 음모론자?…증거 넘쳐나"
"CCTV 자료 등 언론은 보도도 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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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인근에 부정선거를 외치는 보수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특별취재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서는 2030 청년들도 한목소리로 '부정선거'를 외쳤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인근에 모인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에서 자칭 이른바 '이대남·이대녀'(20대 남성·여성)들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총선부터 다시 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대녀는 못 참는다'고 적힌 피켓을 든 한 20대 여성 A씨는 아시아투데이에 "부정선거 관련 증거들이 넘쳐난다"며 "밀봉된 투표함의 밀봉지를 뜯은 영상도 나왔고 투표용지끼리 서로 붙어있는 것을 떼는 영상도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A씨는 또 "그런데도 언론은 이런 부분들을 전혀 조명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어떤 음모론인 것 마냥 취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저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믿는 사람이다. 중국이나 북한의 이념과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중국이 한국의 정치 상황에 개입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느껴졌다. 때문에 부정선거를 좀 더 믿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해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정선거로 국회의원이 된 사람들 전부 추려서 사퇴시키고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

A씨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30대 남성 B씨도 "100퍼센트 공감하는 바"라고 말했다.

20대 후반의 한 직장인 남성 C씨는 "(부정선거 관련) 주장을 하면 자꾸 음모론자로 몰아가기 때문에 일단은 확실한 게 밝혀질 때까진 기다려봐야겠다"면서도 "다만 선거 결과 자체를 믿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C씨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투표보관함의 봉인지를 뗐다 붙였다하는 등 모습도 CCTV를 통해 공개되는 등 증거들이 나와 의심스럽다"면서 "그런데도 공론화가 안 되고 언론에 보도가 잘 되지 않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조기 대선을 치를 게 아니라 조기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계엄이 내란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아직 수사와 재판을 통해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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