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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尹 사기탄핵 시즌2, 원천무효”…관저 앞 대규모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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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5. 01. 10. 14:39

"전세계적으로 부정선거 행태 만연"
"대한민국, 부정선거 중심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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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가 위치한 한남동 일대서 신자유연대 주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수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있다. /특별취재팀
"윤 대통령 탄핵은 사기탄핵 시즌 2입니다. 이재명과 민주당은 탄핵 심판을 앞당기려고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이게 무슨 내란입니까"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부근에서 신 자유연대 주최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원천무효' 집회에는 집회 시작 전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영하 10도의 한파에도 이 중 대부분은 전날부터 밤샘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연이은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텐트를 친 시민들도 있었으며 봉사자들은 핫팩과 태국기, 따뜻한 음료와 음식 등을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경기 하남에서 온 박 씨(48)는 탄핵 정국에 대한 입장을 묻자 눈시울을 붉혔다. 박 씨는 "여기 오려고 회사도 그만뒀다. 한 달동안 진행된 집회에 하루도 빠짐없이 자리를 지켰다"며 "대한민국 국민 한 명으로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박 씨는 "지금 한 지역이 점령을 당한 것도 아니고, 다친 사람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는데 이게 무슨 내란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그 한 사람 때문에 나라가 두 동강 날 위기에 처했다"며 "민주당은 내란이 아닌데 내란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을 발부하면 나가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서부에서 발부했다"며 "민주당은 자신들의 입맛대로만 하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 대구에서 올라와 집회 부근에서 밤샘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백 씨(55세)는 "이번 윤 대통령 탄핵은 배후에 공산당이 자리한 사기탄핵 시즌 2"라고 꼬집었다.

백 씨는 "민주당은 탄핵 심판을 앞당겨 이재명을 대통령 만들고 사법리스크를 지연시키기 위해 '내란죄'도 배제했으면서 이게 무슨 내란이냐"며 "윤 대통령 탄핵은 원천무효"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부정선거에 대해선 "제가 알기로는 지난 20년 넘게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며 "좌파들은 '부정선거가 있었다면 어떻게 윤 대통령이 당선됐겠냐'라고 주장하지만 부정선거로 인해 득표율이 10%나 적게 나온 것"이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은 부정선거의 중심에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부정선거 행태가 만연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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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가 위치한 한남동 일대서 신자유연대 주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수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있다. /특별취재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연단에 올라 "우리의 입장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은 원천 무효"라며 "오늘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20명이 나와서 관저 앞문을 지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공무상 수색을 할 때는 기관장 혹은 책임자의 승낙을 얻어야 한다는 규정을 이 모 부장판사는 '적용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며 "기상천외한 초법적인 영장을 발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 31조에 1심 관할 법원은 서울중앙지법"이라며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와 영장을 청구할 권한 자체가 없다"고 했다.

그는 "서울중앙지법은 공수처가 영장을 청구한 사실이 있는지를 당장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는 일선에 있는 경찰을 1000명 이상 불러서 들어오겠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민생 치안에 큰 구멍이 생겼다"고도 우려했다.

전광훈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국민혁명의장은 이번 주 한남동 집회와 전국 순회를 오가며 대통령을 불법 체포영장 집행으로부터 지키려는 시민들에게 힘을 실었다. 전 의장은 △7일 충남 당진·예산 △8일 전남 목포·순천 △9일 충남 공주·충북 청주 등에서 '자유마을 대회'를 열고, 지지자들에게 비상계엄의 타당성과 국민저항권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대국본은 오는 11일 한강진역 2번 출구(육교 건너편 루터교회 부근) 앞에서 24시간 집회를 예고했다. 김종대 대국본 대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11일)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이 저녁이 되기 전 한남동으로 대거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공수처와 경찰이 무리하게 대통령 체포를 시도하고 있으나 시민들은 이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과 어르신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무력시위에는 절대 가담하지 않고 국민의 총집결로 평화롭게 저항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 4일 열렸던 광화문 집회는 민노총의 관저 진입 시도에 대한 제보를 받은 주최 측의 결정으로 진행됐으며 광화문에 있던 수많은 인파가 곧바로 한남동 집회에 합류했다. 또한 최근 탄핵 반대 집회에서 2030세대 참여 비율이 크가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급등하는 결과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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