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찬기자의 대학로 오디세이] 죄의 경계와 기억의 파열선에 관하여
아시아투데이 전형찬 선임 기자 = 연극 '탓'은 한 사람의 죽음을 둘러싼 흔적을 좇으며, '진실'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불완전하고 쉽게 조작될 수 있는지를 날카롭게 드러낸다. 한밤중,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경계선에서 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그 죽음의 책임을 놓고 충북과 경북 파출소의 반장인 두 형사(각각 '충경'과 '경경')는 관할권을 따지며 실랑이를 벌이고, 목격자로 불려온 창식과 세란은 서로 엇갈린 진술을 내놓는다. 그리고 무대 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