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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자동차 부품 기업 방문…“협력채널 총동원해 중국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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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0. 02. 10. 17:05

부품 통관 간소화·특별연장근로 허용 등 검토
"코로나 산업 피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
자동차 부품기업 현장방문한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로의 자동차 부품기업인 유라 코퍼레이션을 방문해 중국 현지공장 대응상황을 보고 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핵심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 기업을 찾아 국내 자동차 생산 정상화를 위해 정부가 전폭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도 경기도 분당 소재 유라코퍼레이션을 찾아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부품 수급 상황과 조업 차질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유라코퍼레이션은 자동차 핵심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전선과 신호 장치를 묶은 배선 뭉치)를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업계는 협력업체의 중국 현지공장 휴업으로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받지 못해 공장 가동을 중단해왔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중국 현지생산을 조기에 재가동하는 일”이라며 “정부는 주중대사관, 코트라(KOTRA), 지역 영사관 등 모든 협력채널을 총동원해서 중국 지방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다행히 중국의 현지 부품공장들이 부분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오늘 기준으로, 국내 공급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하는 중국 현지 부품공장 40여개중 37개가 제한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일까지 가동된 현지공장의 생산부품이 오늘 중에 일부 도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때문에 조만간 우리 완성차 일부 공장의 생산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중국 생산 자동차 부품이 생산에 빠르게 투입될 수 있도록 통관철자를 신속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부품 국내 생산 지원 강화, 경영상 어려움 겪는 기업들에게 대한 경영안정자금 우선 지원, 시설투자 자금 확대 지원 등도 약속했다.

특별연장근로 허용,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제3국 대체 수입선 확보, 특별연장근로 허용 등도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예기치 못한 비상상황”이라며 “그러나 민관이 합심하여 총력 대응한다면 극복하지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어려울 때마다 더 강한 경제로 나아가는 토대를 만들어왔다. 그 토대를 놓는 힘은 신뢰와 협력이었다”며 “이번에도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 굳은 믿음으로 힘을 모아 어려움을 이겨나가자”고 격려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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