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징후, 최근 평양 봉쇄 조치·태양절 행사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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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정통한 사람들(에게서 들어)보면 어떤 사람은 발목 수술을 받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코로나19 관련해 묘향산에 자가격리돼 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심혈관 질환에 대한 시술을 받았는데 그렇게 위독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정보 출처인 ‘북한에 정통한 사람들’에 대해선 “소스를 밝히진 못하지만 정부 측은 아니고 대한민국 내에서 북한 정보에 가장 정통한 사람”이라고 지칭했다.
윤 위원장은 “북한 동향을 보면 여러 가지로 수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 징후에 대해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를 4월 10일에 하기로 했는데 12일로 연기를 했다. 12일로 연기됐는데도 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며 “또, 4월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가 있는데 (행사장인) 금수산 기념광장에도 안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에서 평양시를 완전히 봉쇄하는 조치가 며칠 전에 있었다”면서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충분히 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해 이상설을 제기할 만큼 어떤 징후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또 “(김 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2년 전에도 한번 한 적이 있다”며 “최근 김여정이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하다가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간 것도 후계자로 점지해서 키우겠다는 건데, 이런 김여정의 위상 상승과 더불어 북한 내부에 이상 기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양의 현재 상황, 다른 군사적인 상황까지 고려하면 (정부 발표대로) 그렇게 쉽게 사실이 아니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며 “여러가지 제가 알고 있는 정보에 의하면 분명히 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정부의 발표처럼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할 입장은 아니다”며 “첩보 1번이 김 위원장이 심혈관 질환 수술을 받아 위독한 상태에 있다는 첩보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한 데 대해 확인해줄 게 없다”고 전했다.
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김 위원장이 위중한 것은 사실이다. 생명이 위독하다”며 “김 위원장이 복귀하기 어려울 것 같다. 현재는 섭정 체제에 들어간 상태”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