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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한파 의원들 한미동맹 강화 결의안 제출, 하원 본회의 처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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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1. 15. 14:30

수오지 미 하원의원 "한미동맹 결의안 18일 본회의서 처리"
지한파 베라 민주·요호 공화 하원의원도 한미동맹 결의안 발의
바이든 행정부 출범 앞두고 미 초당적 한미동맹 강화 주문
토마스 수오지
토마스 수오지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은 14일(현지시간)은 자신이 발의한 한미동맹 결의안 등 2건이 하원 본회의에 상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오지 의원이 지난해 11월 12일 미 연방의사당에서 개최된 ‘한·미 지도자 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미국 하원이 한미동맹 강화 결의안을 오는 18일(현지시간)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스 수오지 민주당 하원의원은 14일 하원 본회의에 한미동맹 결의안이 2건 상정됐다고 밝혔다.

수오지 의원이 발의한 결의안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국계 미국인의 공헌 평가’는 한국을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인권·법치주의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아미 베라 민주당·테드 요호 공화당 하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상호 이익이 되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한미동맹을 전환하는 결의안’은 한미동맹이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상호 안보의 린치핀(linchpin·핵심축)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수오지 의원의 결의안은 “미국 하원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한미동맹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인식한다며 한미동맹이 이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과 관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한·미 간 외교·경제·안보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재미 한인 커뮤니티의 공헌을 인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수오지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은 우리 미국 커뮤니티의 구조, 특히 내가 직접 체험한 뉴욕에서 많이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수오지 의원실은 이 결의안 발의에 40명에 달하는 하원의원이 초당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결의안은 이변이 없는 한 본회의에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결의안은 지난 3월 하원 외교위원회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아미 베라
아미 베라 미국 민주당·테드 요호 공화당 하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상호 이익이 되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한미동맹을 전환하는 결의안’이 오는 18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사진은 베라 의원이 지난해 6월 24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Korea Chair) 개설 10주년을 기념하는 포럼에서 기조 강연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지한파 베라·요호 의원이 공동 발의안도 같은 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이 결의안은 한미동맹이 북한의 반복되는 위협에 맞서 아시아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에 협력했다며 앞으로도 의학과 과학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 1월 출범할 것으로 보이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결의안 제출과 표결 과정에서 수오지 의원을 도운 김민선 민주당 뉴욕주(州) 광역 대의원은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하원 본회의가 소집되자마자 이 결의안이 상정된다는 것은 한미동맹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라며 ”미국 내 한인사회의 힘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은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와 번영의 린치핀인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문 대통령의 (미 대선 승리) 축하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전했다.

아울러 바이든은 같은 날 미국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했다.

뒤 이뤄졌다. 청와대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9시부터 14분간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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