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진도군, 외딴 섬주민 숙원사업 금호도·모도 새 도선 첫 운항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602010001122

글자크기

닫기

이명남 기자

승인 : 2021. 06. 02. 11:11

금호도 5회, 모도 4회 매일 운항…설계, 선체제작 등 주민 참여해 건조
진도군
진도 고군면 금호도와 의신면 모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금다리호와 모세호 도선이 본격 운항에 들어간 가운데 진수식에서 이동진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진도군
전남 진도 고군면 금호도와 의신면 모도 간 도선 운항이 시작됐다.

2일 진도군에 따르면 금호도는 69명(36세대), 모도는 75명(41세대)이 거주하고 있다. 기존 금호도·모도 도선은 선박의 노후화로 잦은 고장과 기상 악화 시 운행하지 못해 주민 불편이 컸다.

군은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9억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11월 제작에 들어가 7개월만에 도선을 건조하고 운항에 들어갔다.

특히 주민 참여형으로 설계, 선체 제작, 내부 인테리어까지 마을이장과 도선 선장을 참여시켜 주민들이 원하는 도선을 건조했다.
새롭게 건조된 도선 2척은 총톤수 12톤, 최고 항속 16노트로 선장을 포함한 12명이 승선할 수 있다.

금다리호는 금호도를 하루 5차례, 모세호는 모도를 하루 4차례 왕복 운행한다.

전날 의신면 초평항에서 열린 진수식에는 이동진 진도군수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금다리호와 모세호 두 척의 첫 운항을 축하했다.

이동진 군수는 “비좁고 낡은 도선을 이용하던 섬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도선을 이용하게 됐다”며 “교통이 불편해 의료, 문화, 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소외됐던 주민들이 육지까지 편리하게 왕래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신규도선의 안전한 접안을 위해 현재 기항지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주민들의 도선 운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곳의 마을에 도선 운영비를 매년 350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이명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