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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성남FC 후원금’ 이해진 수사 촉구 1인 시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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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3. 02. 06. 08:52

성남공정포럼 사무국장, 13·20일 예고
2015년 '4자 협약' 문제점 설명 계획도
이해진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난해 10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소관 감사대상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네이버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해진 네이버 총수를 '제3자 뇌물죄' 혐의로 고발한 경기도 성남지역 한 시민단체가 이 총수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예고했다.

5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김진철 성남공정포럼 사무국장은 오는 13일 오후 2시 네이버 본사, 20일 같은 시각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정문 앞에서 차례로 1인 시위에 나선다. 김 사무국장은 지난달 26일 이 총수와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3자 뇌물죄 혐의로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으로 이 총수가 고발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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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모처에서 김진철 성남공정포럼 사무국장이 아시아투데이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특별취재팀
김 사무국장은 이 총수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와 함께 2015년 네이버와 성남시·성남FC·사단법인 희망살림이 체결한 4자 협약서의 문제점을 설명하는 자리도 가진다.

그는 4자 협약서에 네이버가 '40억원의 후원금을 희망살림에 지급한다'고 적시돼 있는데, 네이버가 상장기업 회계기준을 준수해야 함에도 이 후원금을 법인회비로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네이버가 성남시로부터 제2 사옥 '1784' 건립 등에 많은 혜택을 받았고, 이는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사무국장은 "법인회비로 성남FC 후원금을 낸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실질적으로 네이버가 사회공헌을 했다고 볼 수 없다"며 "결국 당시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이 총수가 후원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 같은 내용을 알리기 위해 1인 시위를 마음 먹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3일 네이버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이 총수가 성남FC 후원 최종 결정권자임을 강조하고 4자 협약 내용의 이면을 설명할 예정"이라며 "20일 검찰 청사 앞에선 1인 시위를 통해 이 총수의 수사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지청은 김 사무국장이 제3자 뇌물죄 혐의로 이 총수와 제 전 의원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 3부(부장검사 유민종)에 배당하고, 현재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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