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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미·일, 북한 ‘정찰위성 발사’ 관련 공조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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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5. 28. 11:25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 미·일 대표와 3자 유선 협의
3국 대표, 북한 강력 규탄
북한, 신형 로켓 1단 비행 중 '공중폭발' 인정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북한이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린 27일 밤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감행했지만 실패했다. 사진은 합참이 28일 공개한 서북도서 지역의 우리 경비함정의 감시장비로 촬영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폭발 영상 캡처. /제공=합참
외교부는 28일(한국시각)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이 새벽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와 하마모토 유키야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3자 유선 협의를 진행하고, 전날 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3국 대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3국 대표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이 역내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3국 대표는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3국 대표는 그 어떠한 북한의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군사정찰위성 발사 당시 신형 로켓 1단이 비행 중 공중 폭발했다며 발사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총국장은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현장 지휘부 전문가 심의에서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 및 석유발동기에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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