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식물 신품종 출원 279개… 누적 출원건수 1만3519개 돌파

작년 상반기比 출원 실적 8.6% 증가
품종보호 누적 등록수 총 1만3519개
출원·등록 현황, '화훼류' 가장 많아

경북 김천에 위치한 국립종자원 본원 전경. /국립종자원

국립종자원은 올해 상반기 279개 식물 신품종이 품종보호 출원돼 누적 출원품종수는 1만3519개라고 29일 밝혔다.

종자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품종보호 출원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등록품종수는 1만215개로 나타났다.

1998년 시행된 품종보호제도는 특허제도와 같은 지식재산권의 한 종류다. 현행 '식물신품종 보호법'에 따라 식물 신품종에 대한 육성자의 독점적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출원 현황을 작물류 중심으로 분석하면 국화·장미 등 화훼류가 6626개로 가장 많다. 이어 △딸기·상추 등 채소류 3343개 △벼·콩 등 식량작물 1706개 △사과·복숭아 등 과수류 992개 등이 뒤를 이었다.

상반기 누적 출원 품종 중 국내 출원건수는 1만720건, 외국 출원건수는 2799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외국 출원건수의 경우 화훼류가 2,403건을 차지했다.

품종보호 등록 현황 역시 화훼류가 5128개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채소류 2419개, 식량작물 1395개, 과수류 645개 순이었다.

개별 작물로는 장미가 1161품종으로 가장 많이 등록됐다. 나머지 상위 5개 작물은 국화(1090개), 벼(570개), 고추(462개), 배추(301개) 등이다.

김국회 종자원 품종보호과장은 "최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품종 개발 흐름에 맞춰 병 저항성 및 기능성 신품종이 등록될 수 있도록 심사기준을 새로 설정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으로 우리 종자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