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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갈아 넣었다” 조정석의 우당탕탕 싱송라 도전기 ‘신인가수 조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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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 최지호 인턴 기자

승인 : 2024. 08. 27. 18:06

신인가수 조정석_제작발표회_포토타임_조정석3
배우 조정석이 가수로 데뷔하는 100일간의 여정이 공개된다./넷플릭스
배우 조정석이 가수로 데뷔하는 100일간의 여정이 공개된다.

오는 30일 오후 4시에 공개될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음악에 진심'인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가수 데뷔 프로젝트를 담는다. 영화, 드라마, 뮤지컬까지 섭렵한 조정석의 오랜 꿈을 향한 도전이 펼쳐진다. '신서유기', '꽃보다 청춘', '알쓸신잡' 등으로 유쾌하면서도 공감대 높은 예능을 선보여온 양정우 PD의 신작이기도 하다.

양정우 PD는 27일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목 그대로 신인가수에 도전하는 배우 조정석의 여정을 담은 프로젝트다. 오늘 이 자리에서 데뷔를 한 신인 가수 조정석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개했다.

양 PD와 조정석은 우연한 기회로 만나 기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 PD는 기획 계기에 대해 "작년 초에 조정석 씨 집 앞에서 식사했는데 문득 요즘 본인의 취미시라며 작곡한 곡을 들려주셨다"며 "음악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좋았고,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바쁜 스케쥴 중에 진심으로 작곡을 즐겁게 하는 모습이 좋아 보여서 프로그램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정석은 "그때만 해도 프로젝트가 이렇게 커질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제가 작곡에 진심이기도 하고 어릴 적부터 막연하게 그려온 가수의 꿈을 이분들과 이루면 의미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다"며 "오래전부터 꿈꿔온 가수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하다. 좋으면서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100일 안에 가수로 데뷔하는 챌린지를 시작한 조정석은 '최선을 다해 좋은 노래를 만들자'는 각오로 임했다고 한다. 조정석은 "개인적으로 창작하는 걸 좋아해서 프로그램 취지와 제가 잘 맞았다. 그럼에도 어려운 순간이 찾아와 혼자만의 고되고 힘들었던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난다. 아무리 창작이 재밌어도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부담감이 컸다"고 어려웠던 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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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왼쪽부터), 조정석, 문상훈./넷플릭스
가수 조정석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정상기획'의 대표로 활약하는 정상훈은 출연 이유에 대해 "조정석이 발전하려면 혹평이 필요할 것 같았다. 그 과정에서 창작의 고통이 나오겠지만, 계속해서 밀고 나가다 보면 뭔가를 이뤄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조정석의 꿈을 위해서 채찍을 들고 나쁜 형이 되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훈은 "조정석은 연기도 잘하지만 노래도 기가 막히게 잘한다. 이 정도로 작곡을 잘할 줄 몰랐다"며 "앨범을 들으시면 조정석의 인생사를 만날 수 있다. 이번 1집에 영혼을 갈아 넣었다. 귀로 조정석의 역사를 들어보셔라"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문상훈은 '정상기획'에서 홍보 실장을 맡아 아이디어 뱅크로 활약했다. 정상훈은 "제가 문상훈을 추천했다. 조정석의 앨범에는 희한한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문상훈 덕분에 수많은 아이디어가 나왔다. 그 아이디어 덕분에 프로젝트에 살이 붙었다"고 문상훈을 칭찬하며 훈훈함을 드러냈다.

'정상기획' 외에도 조정석의 신인가수 데뷔 프로젝트를 위해 특급 인맥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은다. 아이유, 박효신, 거미, 다이나믹듀오, 김이나, 공효진과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구구즈(99즈) 멤버인 정경호, 유연석, 전미도, 김대명이 프로젝트를 전적으로 돕는다.

양 PD는 "모든 분이 흔쾌히 승낙을 해주셨다. 제작진 내부에서는 조정석이 어떻게 살아왔길래 인덕이 이렇게 닿는 건지 모르겠다고 얘기하면서 제작했다. 조정석의 무기는 '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조정석은 아이유와 거미가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조정석은 "아이유 씨가 저에게 '오빠 충분히 멋있는 음악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때 습작에 불과한 곡이었는데도 그 말을 해준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잘하고 있다고, 믿고 해도 될 것 같다고 해줬던 거미 씨가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조정석은 가수로서 가진 목표에 대해 "제 음악을 얼마나 많은 분들이 듣고 사랑해 주시는지가 중요하다. 차트 순위는 과유불급"이라고 하자 정상훈은 "대표로서 욕심이 있다. 염두에 두고 기획했다. 첫술에 배불러지고 싶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조정석은 "흐름을 단 한 번도 예상해 본 적이 없다. 예상치 못한 일들만 생겼고 그로 인해 모든 계획이 바뀌었다. '우당탕탕'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런 새로움과 동시에 '정상기획'의 활약상을 보시면 많이 웃으실 것 같다"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문상훈은 "지금이야 결과적으로 음원을 발매하지만, 사실 음악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정석스러운'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진 기자
최지호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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