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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예결특위 위원장과 민주당 소속 예결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없이 예산안 협의는 없다"며 "정부와 국민의힘이 이에 동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정한 10일에 반드시 (감액)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677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에서 4조1000억원을 삭감한 수정 예산안을 지난달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했는데, 윤 대통령 비상계엄 이후 삭감 규모를 더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감액예산으로 국민들 상대로 협박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예산안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감액예산안을 그대로 확정하는 것을 '협박수단'으로 쓴다는 건, 민주당이 감액한 예산안이 잘못이라고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한 대표는 "감액예산안을 그대로 확정하는 것을 '협박수단'으로 쓴다는 건, 민주당이 감액한 예산안이 잘못이라고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