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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계엄 사태로 국가적 혼란과 심각한 외교적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여당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국민들에게 아픈 마음으로 머리 숙여 깊은 사죄를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보수의 가치는 공정, 합리, 자율과 자유의 가치를 믿고 지향하며, 헌법질서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번 비상계엄은 사유가 없어 반헌법적이고, 목적이 정치적 반대세력 척결이어서 반민주적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즉각 집무를 정지하고 법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이는 명백한 것으로 상대의 하위 법령 위반이나 정치적 공격에 대한 방어 등으로 합리화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2024년에 비상계엄이라는 비상식적 행위가 이루어진 것은, 우리 정치권에 뿌리깊이 자리잡은 진영논리와 이에 기반한 상대방 악마화·보복 정치의 산물이라 생각한다"며 "이제 이런 구태를 벗어야 한다. 지금의 이 혼란이 반성하고 되돌아보며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