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돌봄 넘어 원어민 강사 지원 등 사교육 필요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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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북도에 따르면은 '연간 6000시간 온종일' 돌보며 '육아 천국'을 만든다는 뜻의 이 정책은 경북도의 돌봄 핵심 프로젝트로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추진됐다.
현재 포항, 안동, 구미, 경산, 예천, 김천, 성주 등 7개 시군에 53곳이 있다.
이 곳은 맞벌이 가정과 특수한 근무 환경을 가진 부모들을 위해 오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주말에도 운영한다.
돌봄 교사가 교육, 놀이 활동을 담당하고 지역 자원봉사자의 재능 나눔 서비스, 자율방범대와 의용소방대의 안전 이동 동행, 친환경 간식 제공 등이 이뤄지면서 '온동네'가 아이를 키우는 구조다.
도의 분석 결과 K보듬 6000은 1곳당 주간 평균 30명, 평일 야간 5명, 주말과 공휴일 10명 정도 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체 시설에서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만 1만6680명이 시설을 이용했다.
도는 내년에 이를 더욱 확대해 현재의 7개 시군 53개 돌봄센터에서 16곳을 더 늘여 11개 시군 69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희망 시군이 있으면 모두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에 운영이 확정된 69곳 가운데 6곳은 아파트 1층을 활용해 0세 특화반을 운영하며, 출산 후 첫돌까지 부모가 가장 힘든 시기에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하면서 부모의 육체적·심리적 피로를 덜어주는 서비스를 한다.
도는 K보듬 6000에 사교육이 필요 없을 정도로 양질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주 1~4회 외국인 보듬교사를 운영해 생활과 놀이 중심의 학습을 지원하고, AI를 활용한 교과 학습,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을 한 한글 학습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선진지 견학, 문화 체험, 스포츠 활동 등 다양한 특화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도 단순 돌봄을 넘는 교육과 놀이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부모 교육, 가족 소통 행사도 한다.
도는 전문 지원기관인 'K보듬지원센터'를 설치해 서비스 품질을 상향 평준화하기로 했다.
이에 센터는 돌봄교사 역량강화 교육, 네트워크 구축, 우수 돌봄프로그램 개발·보급, 이용자 만족도 관찰, 서비스 연계 콜센터 운영 등을 맡는다.
이철우 도지사는 "K보듬 6000 프로젝트는 단순히 아이를 맡기는 시설을 넘어,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책임에서 시작했다"며 "사업을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