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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선관위 위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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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1. 16. 13:15

종로구선관위, 미수탁 통보
선거운영위 꾸려 다시 시작
축구협회장 선거 중단...혼란에 빠진 축구협회<YONHAP NO-2680>
대한축구협회가 위치한 축구회관 모습. /연합뉴스
허정무·신문선 후보의 요청 사항이었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의 중앙선관위원회 위탁이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1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전달받은 선거관리 위탁신청 검토 결과 이번 축구협회장 선거 위탁은 어려워졌다.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축구협회에 보낸 통지서에서 "우리 위원회는 3월 5일 최초 실시되는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관리 업무가 진행 중임에 따라 일정상 임의위탁 선거를 관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설사 우리 위원회가 위탁·관리하더라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상 임의위탁 선거는 위탁단체인 대한축구협회와 위원회의 선거사무를 구분해 관리하게 돼 있어 현 단계에서 우리 위원회가 해당 선거를 전반적으로 총괄 위탁·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므로 같은 법 제9조(임의위탁선거의위탁관리 결정·통지)에 따라 해당 선거를 미수탁한다"고 통보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8일 중앙선관위에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 관리를 위탁해 진행해 줄 수 있는지 검토를 요청했다.

허정무·신문선 후보 측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회장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중앙선관위에 위탁하라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중앙선관위 위탁이 물 건너가면서 축구협회장 선거는 이달 중 다시 구성하기로 한 선거운영위부터 출발하게 될 전망이다. 새 선거운영위가 구성되고 구체적인 선거 일정 등이 나오게 되며 투표인단은 종전 방식대로 투표에 임하게 된다.

지난 8일 법원의 선거 중지 가처분 인용으로 연기된 이번 선거에는 현 회장인 정몽규 후보와 허정무, 신문선 후보 등 세 명이 출마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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