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자 마이수라제 꺾어
|
김종훈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 90㎏급 결승전에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루카 마이수라제(조지아)를 골든 스코어(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김종훈은 연장전에서 돌입해서도 지속적으로 상대를 몰아세우며 하체 기습 공격으로 승리를 따냈다.
김종훈은 국가대표팀에서 기대주로 꼽혔지만 그동안은 철저한 무명에 가까웠다. 이번 대회 전까지 국제대회에서 별다른 결과를 내지 못했고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는 물론 그랜드슬램에서도 시상대에 선 바 없다.
그만큼 놀라운 우승이다. 이에 대해 IJF는 “세계랭킹 111위 김종훈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라며 “그동안 그랜드슬램에서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남자 100㎏ 이상급에 출전한 이승엽(양평군청)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승엽은 준결승에서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사바 이나네슈빌리(조지아)를 감아치기 되치기 유효승으로 꺾었다. 다만 결승에서는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이날 타소예프에게 발목 받치기 한판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