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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미래 키워드는 ‘프리미엄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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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02. 04. 10:49

흰 우유 시장 정체기 불황 극복
'유기농·락토프리' 라인업 강화
매일유업 본사 이미지
매일유업 본사. /매일유업
최근 몇년간 흰 우유 시장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출산율 감소, 대체우유 시장 증가, 우유값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 탓에 우유업계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일유업이 '프리미엄' 전략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친환경 유기능 우유 출시를 통해 정체기를 뚫겠다는 전략이다.

3일 우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흰 우유 시장 규모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오프라인 채널의 흰 우유 판매액은 1조3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했다. 물량은 42만1300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했다. 매일유업도 사정은 매한가지. 지난해 3분기 이 회사의 유가공 품목 매출액은 8200억원으로 전년 동기(8233억원)에 비해 0.5% 감소했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3506억원으로 연간 기준 매출도 2023년과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유업은 이같은 시장 정체기를 돌파할 방안으로 올해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락토프리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로 늘어나는 추세를 적극 반영한 전략이다. 이와 관련, 현재 국내 유기농 우유 시장 매출 규모는 약 300억으로 전년 대비 2% 성장했다. 락토프리 우유 시장도 지난해 6월 기준 887억원 규모로 전체 흰 우유 시장의 7%를 차지할 정도로 늘고 있다. 락토프리 우유 비중은 향후 전체 흰 우유 시장의 1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유업은 지난 2023년 9월 유기농 락토프리 우유를 선보이면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상하목장 유기농 락토프리 우유' 한정판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프리미엄 우유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프리미엄 유기농 락토프리 우유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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