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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美 FDA 적합 승인…자외선 차단제 생산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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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2. 04. 09:29

올해 OTC 제품 고객사 4배 이상 확대
제형 다양화로 글로벌 MZ소비자 취향 저격
코스맥스 화성공장 (1)
코스맥스 화성공장 전경./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자외선 차단제 판매 확대에 나선다.

4일 코스맥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일반의약품(OTC) 공장 실사를 받아 제조시설 및 품질관리시스템 적합 승인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자외선 차단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까다로운 인증과정을 거쳐 FDA OTC 적합 승인을 받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만 유통·판매가 가능하다.

코스맥스 화성공장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OTC 제품 생산 승인을 획득한 후 이번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적합 승인을 받았다. 화성공장뿐만 아니라 미국 뉴저지 공장(코스맥스USA) 역시 OTC 제품 생산 승인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번 승인으로 검증된 안전성과 기술력을 토대로 자외선 차단제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자외선 차단제 시장 규모는 147억달러(한화 약 21조원) 규모로 전년 대비 16.5% 성장했다. 이 중 시장 규모 1위인 미국 시장은 전체 대비 21.1% 수준으로 31억달러(한화 약 4조4000억원) 규모다.

올해 코스맥스의 자외선 차단제 생산 품목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많은 고객사가 코스맥스와 협업해 올해 OTC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맥스는 미국 자외선 차단제 시장 성장과 국내 고객사들의 미국 진출 확대에 맞춰 지난 2023년 OTC랩(lab)을 설립했다. 특히 코스맥스는 가벼운 사용감과 다채로운 제형을 선호하는 미국 MZ세대 소비자 성향에 맞춰 OTC 제품 제형을 다양화하고 있다. 선세럼, 선미스트, 선쿠션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선립밤, 선틴트, 선블러셔, 선파우더 등 다채로운 제형으로 '선케어의 일상화'에 대응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기후 변화 등으로 자외선 차단제의 필요성이 커지고 일상화되면서 혁신 기술력으로 무장한 K-선스크린 제품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코스맥스는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철저한 생산 및 품질 관리로 고객사의 해외 진출 1등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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