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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차민규·쇼트트랙 심석희, 단거리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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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06. 08:08

500m 포기하고 주 종목 집중
차민규는 1000m에 주력
훈련하는 쇼트트랙 대표팀<YONHAP NO-4635>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5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공식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들이 단거리 종목을 피하고 메달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올인하는 전략을 택한다.

쇼트트랙에서는 김건우와 심석희가 각각 남녀 500m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고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인 차민규도 다른 종목에 집중하고자 남자 500m를 뛰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개인전 출전 우선 순위에 있는 김건우와 심석희가 주 종목에 집중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메달 가능성이 낮은 남녀 500m에 불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김태성과 이소연이 메울 예정이다.

쇼트트랙 남녀 500m는 스타트와 몸 싸움에 능한 중국 선수들이 매우 유리한 종목이다. 홈 이점까지 있어 한국은 메달 전망이 낮은 편이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남자 500m 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차민규가 500m를 포기한다. 올림픽마다 단거리 종목에서 깜짝 성적을 냈던 차민규는 스케이트 문제로 남자 1000m와 단체전인 남자 팀 스프린트에만 나설 예정이다.

차민규는 이번 대회를 발판삼아 내년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선수생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는 전략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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