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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선수들, US오픈 참가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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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06. 09:43

US오픈에 LIV 선수들 참가
4대 메이저대회 중 처음
UPI POY 2024 <YONHAP NO-4018> (UPI)
브라이슨 디섐보가 지난해 PGA 투어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웃음짓고 있다. /UPI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LIV(리브) 골프 소속 선수들이 올해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5일(현지시간) 미국골프협회(USGA)가 내놓은 US오픈 출전 자격 요건에 따르면 LIV 골프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세계 랭킹과 무관하게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4대 메이저대회 중에서 처음이다. 올해 US오픈은 6월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CC에서 개최된다.

하지만 다수가 출전하지는 못한다. 올해 5월 19일 기준 LIV 골프 개인순위 상위 3명 가운데 US오픈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최상위 선수 1명이 US오픈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아울러 올해 4월 7일 기준 순위 상위 10명은 US오픈 지역 예선에 나가는 자격을 얻는다.

이를 시작으로 USGA는 해마다 LIV 선수들의 본선 출전권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IV 골프는 2022년 출범 이후 PGA 투어와 대립 관계에 놓이며 소속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 길이 막혔다. 4대 메이저대회 모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는 자체 순위 상위 선수에게 출전 자격을 제공했지만 LIV 선수들은 세계 랭킹 상위권자 또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만 출전권을 부여받았다.

적은 참가자 수에도 지난해 US오픈에서 LIV 소속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우승하면서 영향력을 넓혔다. 올해 US오픈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LIV 골프 선수로는 디섐보 외에 욘 람, 캐머런 스미스, 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 브룩스 켑카 등이 있다.

스캇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골프 종목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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