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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신인왕 거머쥔 석혜윤, 특선급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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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5. 02. 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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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요즘 경륜에선 석혜윤(28기·S1·수성)의 행보가 관심사다.

석혜윤은 지난달 열린 '2024 경륜 우수선수 표창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게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신인상은 경륜훈련원 수석(1위) 졸업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석혜윤은 2위 졸업생으로 같은 기수 수석 졸업생 손제용을 따돌리고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석혜윤은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자랑한다. 영주제일고, 한체대, 국가대표를 거쳐 울산광역시청, 상무 등에서 경륜 및 1km 독주 종목에서 활약했다. 2014년 제21회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사이클 남자 단체 스프린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2018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 국가대표로도 출전했다.

프로 데뷔 후에도 활약은 두드러졌다. 지난해 1월 5일 프로 데뷔 무대였던 광명 우수급 경주에서 선행 2착을 시작으로 이후 출전한 모든 우수급 경주에서 입상하며 그해 하반기 특선급으로 당당히 특별승급했다. 지난해 7월 12일 특선급 데뷔 경주에서도 선행 2위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위기는 있었다. 지난해 8월 훈련 중 낙차 사고 후 약 3개월의 공백이 이어졌다. 이후 예전의 기량을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11월 17일 복귀전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돌아왔다.

석혜윤은 출전한 경기마다 인기 순위 2~3위를 기록할 정도로 팬들의 인지도가 높다. 순발력이 좋고 다릿심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같은 수성팀 선수들은 석혜윤이 수성팀을 이끌 차세대 주자라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석혜윤이 특선급에서도 강자로 군림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한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뒷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500m 선행력을 보강한다면 올해 특선급에서 돌풍을 일으킬 주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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