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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은 8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대회 하프파이프 결선 3·4위전에서 오노 미쓰키(일본)를 2-0으로 꺾고 3위에 올랐다. 3·4위전 첫 번째 런에서 93.75점을 받은 최가온은 이번 대회 최고 점수를 기록해 대회 베스트 스코어상을 받았다.
스노리그는 미국의 '스노보드 전설' 숀 화이트가 올해 창설한 리그로 스노보드 종목 최고의 선수들을 초청해 열린다. 여자부는 16명이 4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뒤 8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을 결정한다.
최가온은 앞서 예선 3조 1위로 8강에 오른 뒤 준준결승에서 2023년 세계선수권 우승자 차이쉐퉁(중국)을 물리치고 4강에 올랐지만 도미타 세나(일본)와 준결승에서 프런트 사이드 텐 기술 착지에 실패해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최가온은 매니지먼트 회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준비한 것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지만 이달 말에 있을 세계선수권 연습이라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모든 런에서 다양성을 보여준 것 같다"며 "아직은 매 대회 배우며 제 턴을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여기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최가온은 27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예정이다.
우승은 최가온을 꺾고 결승에 오른 도미타에게 돌아갔다. 매디 마스트로(미국)가 2위를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도쓰카 유토, 히라노 루카, 히라노 아유무 세 일본 선수가 1~3위를 차지했다. 이채운(경희대)은 8강에서 히라노 아유무에게 패했다. 스노리그 2차 대회는 올해 12월 중국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