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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대서 새 역사 쓴 신지애, 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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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3. 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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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ISPS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신지애. / EPA·연합뉴스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위에 오르며 또 한 번 역사를 새로 썼다.

신지애는 9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신지애는 2위 상금 872만엔을 받아 통산 누적 상금을 13억8074만3405엔으로 늘리며 후도 유리(일본·13억7262만엔)를 밀어내고 통산 상금 1위로 올라섰다.

JLPGA 투어에서 300번째 대회에서 새 역사를 쓴 신지애는 당분간 통산 상금 1위 기록을 나홀로 경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 영구 시드를 갖고 있지만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하고 있고 통산 3~5위 선수들은 대회에 많이 나서지 않고 있다.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받은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수확한 안선주다.

전성기 시절 파이널 라운드의 여왕으로 불린 신지애는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치며 한때 공동 선두로 나섰지만 이와이 치사토(일본)에게 우승을 내줘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신지애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통산 상금 1위는 투어의 기록이고 내 기록이라고 할 수 없다. 상금도 커졌고 대회도 많아진 덕분에 이룬 기록"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후배들이 빨리 이 기록을 깨길 기다리겠다"라며 "나 역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지애는 지난해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여전히 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오갔지만 올해에는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지애는 JLPGA 투어에서 통산 30승, 개인 통산 65승을 기록 중이다.

한편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이와이 치사토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이와이 치사토는 대회 2연패를 이루며 JLPGA 투어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이와이 치사토의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치사토와 함께 올시즌 LPGA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아키에는 지난 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한 바 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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