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는 7만1288명이 입장했다고 KBO가 전했다. 이는 시범경기 일일 역대 최다 관중이다. 지난해 개막전 관중 수인 3만6180명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며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기록한 시범경기 일일 최다 관중수를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앞선 개막전에선 5개 구장에 총 6만726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특히 13년 만에 시범경기가 열린 청주구장의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 경기는 9000석 좌석이 이틀 연속 매진됐다. 또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가 맞붙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전날 2만563명이 들어온데 이어 이날 더 많은 2만3063명이 입장했다. KBO 대표 인기 팀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격돌한 부산 사직구장에는 전날 1만7352명, 이날 1만7890이 찾았다. kt wiz와 LG 트윈스가 경기한 수원은 2연전에서 1만3179명과 1만4057명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대결한 창원에도 전날 7170명, 이날 7278명의 야구팬이 찾아왔다.
|
개막 2연전에서는 두산과 kt가 각각 한화와 LG를 상대로 두 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두산에선 차례로 선발로 나선 최원준과 최승용이 나란히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kt는 개막전에서 장성우와 배정대가 홈런 맛을 본 가운데 2경기 14득점의 화력을 보였다.
SSG와 삼성, 키움과 NC는 1승씩을 나눠가졌다. 3년 만에 한국 무대에 복귀한 키움의 야시엘 푸이그는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NC에선 김주원이 2경기 연속 홈런 포험 4안타 3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삼성과 SSG의 두 번째 경기에선 삼성 박병호가 SSG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박병호가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건 3년 만이다. 김광현은 3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롯데는 첫 경기에서 KIA에 4-3 승리를 거뒀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에선 외국인 투수 반즈가 4이닝 무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고, 나승엽이 개막전 홈런을 기록했다. 기아의 김도영은 2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한편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공식 도입한 '피치클록'에서는 SSG 랜더스의 베테랑 투수 노경은과 kt wiz 오원석 등이 한 차례씩 규정 시간을 위반한 사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