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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랜드, 수원삼성 꺾고 K2리그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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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재 선임 기자

승인 : 2025. 03. 10. 08:17

3경기 만에 외인 공격수 4명 전원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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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목동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서울이랜드 대 수원삼성 경기에서 11분 이랜드의 박창환이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사진제공=서울이랜드 프로축구단
아시아투데이 장원재 선임 기자 = 승격 후보 맞대결에서 홈팀이 웃었다. 서울이랜드는 9일 1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4골 모두 품질이 훌륭했고, 팀워크를 다지는 서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프로 5년차 박창환의 선제골은 개인 통산 1호 득점이다. 박은 2021년 인천에서 데뷔했고, 2023년 서울 이랜드로 이적한 뒤 금년 시즌엔 부주장을 맡고 있다.

1-1 상황에서 2-1로 달아난 이탈로의 골은 본인의 시즌 첫 득점이다. 서울 이랜드 소속으로 기록한 첫 득점이기도 하다. 대구 소속으로 지난해 10월 6일 터뜨린 득점 이후 약 5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전반 36분 우측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일류첸코(수원)가 걷어냈으나 자기 앞으로 굴러온 공을 이탈로는 지체없이 오른발 강타로 연결했다. 공은 골키퍼 오른쪽 하단 구석을 정확하게 꿰뚫었다.

승기를 잡은 이랜드는 45분 3-1로 한걸음 더 달아났다. 오른쪽 골라인에서 이탈로가 내준 공을 받은 페드링요는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그물을 흔들었다. 역시 골키퍼 오른쪽 구석 하단을 파고든 정확한 한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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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 서울이랜드는 페드링요의 득점으로 3-1로 달아났다./ 사진제공=서울이랜드 프로축구단
오늘 경기로 서울 이랜드는 세 경기 만에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4명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에울레르가 충남아산과의 개막전에서, 아이데일은 전남 드래곤즈와의 2라운드에서 각각 득점했다. 전날 벌어진 안양과 김천의 경기에서 안양은 1-1 동점 상황에서 야고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안양의 페널티킥 1순위 키커는 마테우스다. 금년 시즌 아직 득점이 없는 외인 공격수를 위한 배려였지만, 결정적 실축으로 안양은 경기 흐름을 내주며 1-3으로 주저앉았다. 서울이랜드의 외인 공격수 4명이 3경기 만에 전원 득점한 것은 그래서 의미가 크다. '장기간 무득점'의 심리적 압박감을 털어 버리고, 외인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랜드는 지난 시즌 주득점원이었던 브루노 실바를 올 시즌 수원삼성으로 떠나 보냈다. 그래서 최전방 득점포 부재의 우려가 있었다. 미드필더나 수비수 등 포지션 배분 없이, 외인 공격수 4명을 영입한 건 김도균 감독의 승부수다. 이탈로는 작년 7월 한국에 왔지만, 에울레르, 아이데일, 페드링요는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은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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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분 서울이랜드의 아이데닐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린 뒤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이랜드 프로축구단
지난해 팀 득점 1위(62골)에 올랐던 이랜드는 올해 3경기에서 벌써 6골을 터뜨렸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수원삼성전 승리로 개막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순위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이랜드의 다음 상대는 역시 강력한 승격 후보 인천이다. 승점 6점짜리 경기인 두 팀의 '3월 대결전'은 오는 15일 14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다.
장원재 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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