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장원재 선임 기자 = 지난 8일 9일 양일 동안 전국 13개 경기장에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라운드 14 경기가 열렸다. 8일 4부리그 평창이 양평을 잡았고, 9일 세종SA축구단(K4)이 울산시민축구단(K3)를 3-0으로 꺾으면서 하위리그 반란 대열에 합류했다.
그 밖의 이변은 없었다. 대전코레일(K3)은 인천동구구민운동장에서 인처서구서곶SM(K5)을 9-0으로 대파했고, 기장군민축구단(K4)과 남양주시민축구단(K4) 역시 각각 아마추어 K5리그 팀인 광주서구효창FC, 서울용산구건융FC를 상대로 4-0, 5-1로 크게 이기며 2라운드로 올라갔다.
서울 용산구에 연고를 둔 건융FC는 1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터진 정경태의 골로 리드를 잡고 후반 막판까지 1-2로 버티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수비수 대부분이 쥐가 나 쓰러지는 등 후반 막판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며 순식간에 3골을 내주며 대패를 감수했다. 건융의 이진호(전 울산HD)는 출전했고, 남양주 주장 석현준(전 아약스)은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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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남양주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고 있는 건융 FC./ 사진=장원재 기자
춘천시민구단(K4)는 지난해 K5리그 챔피언십 우승팀인 김해재믹스를 만나 접전을 벌였으나 후반 막판 우세한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4-2로 경기를 끝냈다. 강릉시민축구단(K3)도 당진시민축구단(K4)을 원정 경기에서 2-1로 물리치며 2라운드행 열차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여주FC와 FC목포의 K3팀 간 맞대결에서는 연장전까지 120분동안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여주가 목포를 잡았다. 작년 코리아컵에서 2부리그 충남아산을 1-0으로 잡아 파란을 일으켰던 진주시민축구단은 이래준의 결승골로 같은 K4리그 팀인 연천FC에 1-0으로 이기며 또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1라운드에서 승리한 K3리그 7개팀, K4리그 7개팀은 2라운드에 올라 K3리그 상위 4개팀, K리그2 14개팀과 3회전 진출권을 다툰다. 코리아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총망라하여 한국 성인 축구의 최강 팀을 가리는 대회로 올해는 K리그1부터 K5리그까지 총 58개팀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