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한수원, 우승 후보 1순위
양명석 회장 “WK리그 성장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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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한수원은 한국여자축구연맹이 1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개최한 2025 W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대다수 감독과 선수들로부터 올해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팀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우승팀인 수원FC위민을 비롯해 인천현대제철, 경주한수원, 화천KSPO, 서울시청, 창녕WFC, 문경상무, 세종스포츠토토 등 8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출사표와 각오 등을 밝힌 자리에서다.
작년 14년 만에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최정상에 오른 박길영 수원FC위민 감독은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재미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정작 타 팀 감독들과 선수들이 가장 강하다고 보는 팀은 경주 한수원이었다. 기존의 강한 전력에다 오프시즌 동안 보강도 알차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박길영 감독은 경주 한수원을 인정했다. 박 감독은 "우리가 우승을 했는데도 우리를 우승 후보로 꼽는 팀이 없다"며 "선수들이 이걸 자극받았으면 좋겠다. 올해도 우승해 동계훈련 때 비즈니스석을 타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경주 한수원의 선수 구성을 "오케스트라"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송주희 경주 한수원 감독은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송주희 감독은 경기 외적으로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스포츠의 힘은 관중이라고 생각한다"며 "WK리그를 알릴 수 있는 길은 결국 미디어인데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연맹에서 그런 것들을 더 많이 만들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경주 한수원의 간판스타 곽노영은 "우리의 강점은 팀으로 하나가 돼 똘똘 뭉친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8개 팀이 참가하는 2025 WK리그는 3월 15일부터 10월까지 총 28라운드에 걸쳐 정규리그를 진행한다. 이후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는 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정규리그 2·3위 팀끼리 맞붙는 플레이오프는 11월 1일 열리며 해당 경기 승자는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대결한다.
챔피언결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1차전은 11월 8일, 2차전은 15일로 예정돼 있다. 양명석 신임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여자 축구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WK리그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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