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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공장 운영하며 평생 모은 재산 기부한 할머니, 국민추천으로 훈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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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3. 14. 11:30

행안부,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 개최…20명 수상
한종섭씨 고려대학교의료원에 10억 기부…사후 자택 기부약정도
(보도 참고자료) 제14기 국민추천포상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자(한종섭) 이미지 파일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한종섭씨
실 공장을 운영하며 평생 모은 재산을 의료 발전을 위해 기부한 한종섭씨(88)가 국민 추천으로 훈장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14일 한종섭씨 비롯한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20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정부포상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제도로,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 제14기를 맞았다. 이번 국민추천포상에서는 국민훈장 1점, 국민포장 5점, 대통령표창 5점, 국무총리표창 8점이 수여됐다.

수상자 가운데 최고등급 훈장인 석류장을 받은 한씨는 실 공장을 운영하며 모은 재산 10억원을 고려대학교의료원에 의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성가복지병원에 의학발전기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사후에도 약 9억 상당의 본인 자택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한씨는 "환자들이 병원에 들어가 치료가 잘 돼서 빨리 나아 퇴원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 달 수도료를 3000원만 사용하고 물티슈도 4등분해 사용할 정도로 근검절약해 모은 재산을 서울대학교에 기부한 고(故) 이순난씨 비롯한 5명은 국민포장을 받았다. 국민포장을 받은 조근식(68) 약사와 전 공무원인 윤영근씨(66)는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다양한 선행을 이어왔다.

대통령표창은 5점이 수여됐다. 김광주씨(82)는 58년간 해남 지역 4만여명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이발 봉사를 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영향을 미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5년 동안 부부가 힘을 모아 매년 4000만원씩 기부할 것을 약속하고 농작물 수확 소득을 기부해 온 농민 권용호(74)·김동조씨(70) 부부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개인과 단체에 8점이 수여됐다. 문희승(45) 민간해양구조대 대장은 낚시어선, 모터보트 충돌시 발생한 익수자 구조 등 다양한 해상안전 봉사의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후원 콘서트 수익금을 20년 넘게 국제백신연구소와 국립암센터 등에 기부한 단체 '이상희 앤 프렌즈'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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