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野, “檢 정치사냥극 책임져야…與 박수영 사퇴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26010014662

글자크기

닫기

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3. 26. 19:26

"사실상 스토커 가까운 사법살인"
"정치검찰 수사권 남용 제동 거는 판결"
이재명 항소심 무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 선고를 마치고 나온 뒤 발언을 하고 있다./박성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검찰을 규탄했다.

당 법률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균택 의원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하지도 않은 말을 가지고 어떻게 거짓말이라고 할 수가 있겠냐"라며 "오늘 2심 판결문 내용은 2년 전에 검찰의 불기소장에 담겼어야 할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사건을 정치적으로 수사하고 기소를 했던 검찰은 각성해야 한다. 이것은 표적 수사도 아니고 정치 사냥극"이라며 "검찰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 '사법정의실현 및 검찰독재대책위원회'(사검독위) 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도 "그동안 검찰이 이 대표에게 사실상 스토커에 가까운 사법살인을 했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오늘 법원에서 정치검찰의 행태에 대해 철퇴를 내린 것"이라며 "정치검찰의 수사권 남용에 대해서 제동을 거는 매우 의미있는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박 의원은 2021년 12월 자신의 SNS에 이 대표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찍은 단체사진을 올리며 두 사람이 골프를 같이 쳤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의원이 (사진을) 조작한 것 아니냐"며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도 "박 의원의 사진에 대해 조작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한 만큼 사죄하고 의원직 사퇴로 책임지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