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올해 충전시설 500기 설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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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LG에너지솔루션은 BSS, 전기 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팩 부문에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발행하는 국가표준 공인성적서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전기 이륜차 보급사업에서 '표준 요건'을 갖춘 성과다.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이 획득한 KS 공인 인증 항목은 전기·기계적 제원, 통신프로토콜과 성능·안정성·내구성 등 교환형 배터리 팩,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등과 관련한 총 4건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그동안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시장에서 제작사별 상이한 제품 및 기준에 따른 비효율은 시장 성장을 가로막는 고질적 문제로 꼽혀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국가표준 요건을 획득함으로써 정부가 추진하는 표준화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전기 이륜차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한국전기이륜형자동차협회(KEMS)의 '2024년 이륜자동차 사용신고 현황'에 따르면, 현재 국내 내연기관 및 전기 이륜차 등록 대수는 약 220만 대, 지난해 등록 대수는 약 11만 대에 달한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 이륜차 2만대 보급을 목표로 구매보조금 총 160억 원을 지급하고, 충전시설 500기 설치 지원을 위해 5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교환 서비스 쿠루(KooRoo)는 현재 전국에 약 440여 기의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수도권 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인증서 획득을 계기로 국내 배터리 교환 서비스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한국자동차연구원, 강원대학교와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연구개발과제 참여를 통해서 국제 ISO(국제표준화기구) 등 글로벌 시장에 KS 표준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