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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10조 추경에 “너무 적고 내용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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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3. 31. 12:31

"3조 5600억 지금 즉시 집행…쓰지도 않고 정치적 공세"
민주당 최고위원회의<YONHAP NO-319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더불어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정부가 발표한 10조 원 규모의 추경(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너무 적고 내용도 부실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화문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재난 재해 대응과 민생 지원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추경을 발표했다. 다행이긴 한데 이런 규모로 경제회복과 민생 회복이 될 수 있겠냐"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더 가관인 것은 사안이 시급하니 국회 심사를 생략하자는 말을 하고 있다"며 "급하면 미리미리 하면 되지 않냐. 이 와중에 국회의 심의를 피해서 마음대로 국가 재정권을 행사해 볼까라는 꼼수를 생각하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화재 대책이 긴급하면 예비비를 써라"며 "3조 5600억 원을 지금 즉시 집행할 수 있다. 이걸 쓰지도 않으면서 정치적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예비비를 깎아서 재난 대응 예산이 없다는 해괴한 거짓말을 한다"며 "가족을 잃고 전 재산을 불태우고 생계기반을 다 잃어버린 국민들 앞에서 장난하고 싶냐. 측은지심도 없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재난당해서 울고 있는 국민들 앞에서 정쟁과 장난을 그만하라"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어야 한다. 이런 걸 인면수심이라고 한다. 얼굴은 사람인데 속마음은 동물이라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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