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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교육부에 따르면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방자치단체·대학·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해 지역 자원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학교다. 지난해 15개 지역 100개교가 선정됐다.
자공고 2.0으로 선정·운영 중인 학교들은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인근 일반고에 우수사례를 확산하는 등 지역 교육력 향상을 이끌고 있다. 순천고는 순천대의 교수진·실험실 등과 연계해 '기후변화와 순천만, 생명과학·물리학·화학 실험, 건축 일반, 조경' 과목 개설 등 깊이 있는 학습 제공하고 있다. 충주고는 협약기관(연구기관)의 동아리 멘토링, 프로젝트 지원 활동에 인근 자공고·일반고 학생들도 참여하도록 개방하고 동아리 연합 학술제를 운영한다는게 교육부 설명이다.
자공고 2.0으로 지정되면 5년간 매년 2억원(교육부-교육청 대응투자)을 지원받는다. 또 교육과정 및 학사 운영에 대한 다양한 자율성을 부여받는다. 교장공모제 실시, 교사 정원의 100%까지 초빙교원 배정, 교사 추가배정 허용 등 특례가 적용된다.
교육부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를 실시한다. 공모에 신청하려는 학교는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 기관과 학교·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 이후 운영계획을 수립해 시도교육청 심의를 거쳐 교육부로 제출해야 한다.
이번 공모에 신규로 신청하는 학교들과 지난해 3차 공모에서 조건부 선정된 학교들의 계획서를 올 7월 중 심사해 20개 내외 학교가 선정된다.
소은주 책임교육정책실장 전담 직무대리는 "지역 교육력을 높이고자 하는 뜨거운 관심 속에 지난해 100개 학교가 선정되어 지역 특색을 살린 학교·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서 지역 공교육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할 학교를 선정해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중심의 교육혁신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