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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게 왔다” 美, 결국 25% 관세 발효… 현대차·한국GM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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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4. 03. 17:15

한국시간 3일 오후 1시 발효
미국 수입 자동차 25% 관세
현대차, 현지생산 정면돌파
한국GM, 대비책 마련 중
(사진3)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 개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현대차그룹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25%가 정식 발효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특히 국내에선 현대차그룹과 한국GM이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들게 되는데, 현대차그룹은 유연한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폭풍'을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한국GM 역시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해 관세에 효과적으로 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발표된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가 미국 동부시각 이날 오전 0시 1분(한국시각 오후 1시 1분)을 기해 시행됐다.

특히 이날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에서 자동차는 빠지면서 중복관세에 대한 우려는 사라졌지만, 자동차 업계는 결국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관세부과 대상은 세단, SUV, CUV, 미니밴 등 주요 차종과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부품까지 광범위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5% 관세'의 직접적 영향권 아래 있는 현대차그룹과 한국GM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 대수는 143만대였는데, 이중 현대차그룹과 한국GM은 각각 101만대, 41만대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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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GMG 준공식에서 연설 중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기존에 밝혀왔던 것처럼 현지 생산 확대와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트럼프 스톰'을 돌파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향후 4년간 31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준공식에 참석해 미국 현지 생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호세 무뇨스 사장 역시 이날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현대차그룹의 계획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시장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고, 큰 의지를 갖고 있다"며 "단기뿐 아니라 장기적 관점 둘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당 시장에서 우리는 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저희가 좋은 디자인, 기술, 서비스, 금융 프로그램을 비롯해서 정말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드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현대차와 기아의 자동차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무뇨스 사장은 이에 대해 "현재로서는 미국 시장에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GM은 이번 자동차 관세의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긴장감 속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GM은 GM의 유일한 소형 SUV 생산 전진기지로, 국내에서 약 50만대를 생산해 43만대를 미국으로 수출한다.

헥터 비자레알 사장도 지난달 임직원에게 "미국의 관세 결정은 글로벌 공급망과 생산 전략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도 "GM은 수개월 전부터 이러한 가능성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은 기존 계획대로 생산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전략에 변동이 발생할 경우 즉시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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