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위옌톈탄 통해 한일과 협력 강조
한일은 부인, 진실게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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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행동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실을 말해주는 조짐들은 많다. 이달 중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베트남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3국 순방에 나설 예정이라는 사실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미국과의 관세전쟁이 불러올 난국의 타개에 필요한 주변국과의 결속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중을 분명히 드러낸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지난달 말 서울에서 6년 만에 열린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에 적극적으로 임한 것 역시 거론할 수 있다. 중국이 최근 갈수록 고조되는 한국의 반중 정서에 상당히 불쾌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P모씨가 "중국의 현재 국정 목표는 단 하나라고 단언해도 좋다. 미국과의 관세 및 무역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엽말단적인 것은 돌아볼 필요가 없다"고 단정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이로 볼 때 당연하다고 해야 한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중국은 서울에서의 회의를 계기로 관세전쟁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한일 정부와 공동전선을 구축하기로 확정했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달 말에는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산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위옌톈탄(玉淵天譚)을 통해 이 사실을 흘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당수 중국인들은 사실로 믿고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짜 그렇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펄쩍 뛰어도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중국의 주장은 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 정부에서 중국의 주장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언론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특히 일본의 경우는 중국이 다급한 나머지 한참이나 앞서 간다는 논조로 비판하고 있다. 한마디로 진실게임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해야 한다. 중국이 그만큼 미국과의 관세전쟁 승리를 위해 목을 메고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