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PWS 페이즈 1이 막을 내렸다.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DN 프릭스를 필두로,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를 대표할 5개 팀이 글로벌 무대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들은 이제 오는 4월 28일과 5월 12일, 연이어 개최되는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7·8에서 다시 한번 전 세계 강팀들과 격돌하게 된다.
◆ DN 프릭스, 이제는 국제전 증명의 시간 | | 1 | |
국내 리그를 정복한 DN 프릭스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1황’이다. 4주간 위클리 스테이지 전승, 파이널 168점 단독 1위, 시즌 누적 226킬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 살루트를 필두로 디엘, 규민, 헤븐까지 전원 100킬 이상이라는 팀 밸런스는 PGS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이제 DN 프릭스가 넘어야 할 상대는 국내 팀이 아닌, 중국과 유럽의 최강 팀들이다. 특히 PGS 무대에선 한 수 위로 평가받는 글로벌 파트너 팀들과의 대결이 펼쳐지기에, 지금까지의 ‘국내 지배력’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치열했던 중위권 싸움, 국제전 티켓은 누구에게
PWS 파이널을 통해 최종 확정된 PGS 진출 한국 팀은 DN 프릭스, T1, 디바인, 젠지, 배고파 등 총 5팀이다.
T1은 3주차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며 PGC 포인트를 쌓아 올렸고, 디바인은 후반부 뒷심을 과시했다. 배고파는 단 한 번의 데이 우승을 기회로 살리며 파이널까지 끌고 간 끝에 국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젠지는 파이널 1일차 2위까지 오르며 저력을 보였고, 글로벌 파트너 팀 자격으로 PGS 시리즈에 자동 진출한다. PGC 포인트는 50점으로 4위를 기록.
◆ PGS 7·8, 상하이에서 열리는 글로벌 무대 | | 1 | |
올해 첫 PGS 무대는 상하이에서 펼쳐지는 PGS 7(4월 28일5월 4일)과 PGS 8(5월 12일5월 18일)로 구성된다. 각 대회마다 24개 팀(글로벌 파트너 10팀 + 지역 시리즈 선발 14팀)이 참가하며, 총상금은 $300,000(약 4억 원) 규모다.
대회는 3일간의 그룹 스테이지(6매치 x 3일) 후, 상위 16개 팀이 파이널 스테이지로 진출해 다시 3일간 18매치를 치른다. 국내 무대와는 차원이 다른 적응력부터 심리전까지 요구되는 무대다.
◆ 이제는 PGC 포인트 레이스…다음 타자는 누구
PGS는 그저 글로벌 강팀들과 경쟁을 하는 것을 넘어서 연말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진출을 위한 관문이다. 각 대회 성적에 따라 팀들은 국제 PGC 포인트를 축적하고, 시즌 말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은 팀이 연말의 월드 챔피언 결정전에 출전한다.
DN 프릭스는 물론, 이번에 티켓을 확보한 T1, 디바인, 배고파, 젠지가 PGS 7·8에서 몇 점을 얻느냐에 따라 한국 시드가 더욱 많아질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
이번 PWS는 끝났지만, 한국 배틀그라운드의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다. 잠실에서 상하이로, 무대는 바뀌었지만 목표는 여전히 같다. ‘최강 팀’이라는 이름을 걸고, 5팀이 다시 총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