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 스프링’ B조 2매치 T1 호석 '최호석과 디플러스 기아 '줍줍' 파타나삭 맞대결을 벌였다. 경기 결과 호석이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 호석과 만나 승리 소감과 대회에 임하는 다짐을 들을 수 있었다.
'호석은 "유일하게 못 이겨본 상대라 이번 대회에서 만나기 싫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다행이다"고 소감을 남겼다.
1세트는 압도적 승리를 거둔 호석은 2세트에도 경기를 리드했지만 후반 막바지 줍줍의 맹렬한 추격을 견뎌야했다. 호석은 "1세트 때 줍줍이 실수도 하고 패스 미스를 하며 한숨 쉬는 소리가 들렸는데, 상대가 멘탈이 나간걸 확인하고 하던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래도 줍줍은 역시 줍줍이었다. 줍줍의 손이 풀리며 호석은 2세트 막바지 수비에 전념해야했고, 경기가 끝난 뒤 안도의 한숨을 뱉기도 했다" 호석은 "공격도 아쉬웠고, 비매너 8점을 받은 상태로 자칫하면 몰수패를 당할 수 있었다. 여기에 한 골 차에 위기를 많이 허용하다보니 그런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호석은 재작년 개인전 결승에 진출한 이후, 2024년에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작년 대회가 끝난 뒤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힌 호석은 "그 생각을 토대로 경기를 펼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호석은 다음 상대는 'KBG' 김병권이다. 앞선 FTB에서 셀레브레이션 신경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두 선수가 다시 만났다. 호석은 "상대가 골을 넣거나 승리하면 멘탈이 많이 흔들릴 것 같아서, 역으로 상대 멘탈을 흔들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T1에 새로 합류한만큼,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