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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韓 OLED 1위 해야죠”…삼성, LG TV 추격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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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승인 : 2025. 04. 07. 15:34

삼성전자 보도자료] 삼성전자, 2025년형 TV 신제품 라인업 공개… 진정한 AI TV 시대 선언(12)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언박스&디스커버'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 시장에서 올해 1등 하겠다."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 O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사실상 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LG전자를 넘어서겠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2022년 OLED 시장에 재진출한 지 2년 만에 출하량을 8배가량 늘리는 등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는 중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TV 신제품 출시 행사 '언박스&디스커버 2025'에서 "삼성전자의 OLED TV 경쟁력은 다른 경쟁사 제품 대비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풀 라인업과 AI 기술 경쟁력을 결부하면 올해 1등까지도 한 번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2년 연속 세계 OLED TV 시장을 수성 중인 LG전자를 국내에서만큼은 제치겠다는 복안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계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간극은 28.7%p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한 해 동안 판매한 OLED TV는 144만 대로, 2022년 대비 8배가량 늘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OLED TV 사업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OLED TV 비중을 계속 늘려갈 것"이라며 "올해 OLED TV의 소형·대형 라인업을 확대했고, 수량에서도 지난해 140만대보다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전체 TV 출하량은 4000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올해 수량 자체의 성장이 힘들 것이라는 예상들이 있지만 저희는 프리미엄을 위주로 포션을 넓혀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원조 OLED TV 1위 LG전자를 따돌리기 위한 전략은 라인업 확장과 AI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OLED TV 라인업을 42형부터 83형까지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3개 시리즈(SF95·SF90·SF85)에 6개 사이즈(83·77·65 55·48·42)로 14개 모델을 출시한다.

AI 기술도 고도화했다. 이날 발표한 신제품에는 콘텐츠 시청 경험을 한 차원 높여주는 '비전 AI'가 탑재된다. 삼성 비전 AI가 적용된 TV는 콘텐츠를 시청하는 도중 한 번의 클릭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 알려주고, 외국어 콘텐츠의 자막도 실시간으로 번역해 준다.

용 사장은 "삼성이 지향하는 비전 AI는 사용자의 옆에서 일상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넘어서 기존의 스크린으로는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의 세계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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