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무지하고 무례한 발언
美 언론도 무례하다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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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글로벌타임스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중국과 관련해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이는 미국의 전방위적 상호관세를 포함한 경제정책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발언은 심지어 미국 언론과 네티즌조차 충격에 빠지게 했다"면서 미국 뉴스 매체 버즈피드의 기사도 인용했다.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실제로 버즈피드는 "밴스 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정책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중국인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밴스 부통령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미국인을 전 세계적으로 창피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글로벌타임스는 그러면서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밴스 부통령 외에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주식시장 폭락의 원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아닌 중국의 인공지능(AI) 챗봇 모델인 딥시크(deep seek·선두추쒀深度求索)의 출현을 지목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통신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최근 한 보수 논객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경제 정책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이 하락이 딥시크 (출현) 발표와 함께 시작됐다는 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연히 중국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적극적으로 반박도 했다. 린젠(林劍)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 부통령이 이처럼 무지하고 무례한 말을 한 것을 들으니 의아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고 꼬집은 사실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관세 및 무역전쟁으로 시작된 미중의 관계 악화는 이제 갈 데까지 갔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