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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기자들의 패션톡톡] “대기업은 창의적이지 않다” 고정관념 깬 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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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4. 09. 16:38

아떼 바네사브루노 팝업스토어 방문
구매 고객 외국인 30%·내국인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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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촌에 위치한 아트선재에서 열린 아떼 바네사브루노 팝업스토어./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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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인데…'

9일 LF가 서울 북촌 아트선재센터 별채 한옥에서 연 팝업스토어 '아떼 바네사브루노'를 처음 찾았을 때 든 생각이다. 팝업스토어에 들어선 순간 '대기업이 하는 프로젝트에서 창의성이 발휘되기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은 깨졌다.

이번 팝업스토어 테마는 '블루밍 프릴(BLOOMING FRILL)'. 만개하는 벚꽃과 한옥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누구라도 좋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 브랜드의 감성과 컬렉션이 조화를 이루는 연출은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전통의 미와 현대적인 감각의 공존이 핵심이다. 그냥 지나치는 구간 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팝업스토어는 '블루밍 프릴'이라는 주제처럼 부드럽게 흐르는 프릴을 곳곳에 배치하고 포토존을 마련해 브랜드의 시즌 테마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봄 신제품들을 직접 착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로맨틱한 디자인과 소재를 적용한 '프릴백'은 물론, '봉봉백'의 신규 컬러, 히트 아이템인 '르봉백', 봄 계절감이 돋보이는 '라피아백' 등이 대표적이다.

아떼 바네사브루노가 지난 시즌 처음 출시한 '프릴백'은 '발레코어' 유행을 이끈 대표 가방으로 손꼽힌다. 물결 모양의 주름 장식을 일컫는 '프릴'을 새로운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것이 특징으로, 에이프런(앞치마)과 백팩 등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됐다.

특히 치마와 핸드백으로 동시에 연출이 가능한 에이프런 백의 경우 올봄 트렌드로 급부상한 '레이어드룩'과 맞물려 단기간 내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LF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된 프릴백 릴스 영상도 아이디어 백으로 화제를 모으며 101만 회의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봉봉백 신규 컬러 2종도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다. 프랑스어로 '사탕'을 뜻하는 '봉봉(bonbon)'에서 이름을 딴 봉봉백은 가방의 입구를 매듭처럼 묶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타일과 활용도를 동시에 갖춰 지난해 11월 처음 선보인 이후 3개월 만에 1000여 개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이날 만난 안동철 LF악세사리 부문 팀장은 "10명 중 3명이 외국인 고객일 정도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며 "아직 아떼 바르사브루노가 외국에는 선보이지 않고 있어, 한국에서만 살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도 인기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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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촌에 위치한 아트선재에서 열린 아떼 바네사브루노 팝업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장지영 기자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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