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원·각 계열사에 수상자 공간 마련
"도전과 열정의 문화, 그룹 전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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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LG 대표)이 LG그룹의 미래 방향성으로 '고객 중심 혁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 9일 경기도 이천 LG 인화원에서 열린 LG그룹 최대 사내 이벤트인 '2025 LG 어워즈'에서 "도전과 열정의 문화를 그룹 전반에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LG 어워즈는 고객의 삶을 변화시킨 제품과 서비스 혁신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LG의 대표적인 행사다. 구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고객을 위한 혁신의 결과물을 기념하는 '명예의 전당'을 처음 공개했다.
구 회장은 "그동안의 혁신 노력을 모아 이곳 인화원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여기에 새겨질 여러분의 이름과 노력은 많은 LG인들에게 도전과 열정의 가이드북이자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차별화된 미래 가치를 향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고객이 있어야 한다"며 "LG의 도전과 변화의 DNA를 더욱 진화시켜 또 다른 최초·최고의 차별적 가치로 이어가고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LG의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LG 인화원 연암홀 로비에 마련된 '명예의 전당'은 역대 고객감동대상 수상자들의 이름과 수상 사례를 명패로 전시하는 공간이다. LG는 각 계열사에도 전용 공간을 마련해 수상자의 명패를 전시하고 주요 회의실에는 대상 수상자의 이름을 붙이는 등 고객 가치 실천 문화를 전사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올해 LG 어워즈는 총 87개팀, 68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객감동대상 3팀을 비롯해 고객만족상 39팀, 고객공감상 45팀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사에는 주부, 전문가, 외국인, MZ세대 등 다양한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됐고 임직원 참여 규모도 지난해보다 4000명 늘어난 1만4000여 명으로 확대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해외 워크숍 기회도 제공된다.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줄곧 '고객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철학 아래 LG의 사업구조와 조직문화를 재편해 왔다. 전통 제조 중심 기업에서 벗어나 AI, 배터리,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실질적 고객 만족을 기준으로 삼는 경영 전략을 지속해 오고 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의 메시지는 최근 관세장벽 등 사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여러 사업 전략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것은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