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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성수동에 미친 영향력…“ESG 활동도 남다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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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4. 11. 17:43

청년 위한 '너의 꿈을 응원해' 캠페인 3년째 진행중
성수동 환경 보호 활동·지역 밀착형 나눔 등 이어가
[무신사 사진자료] 캠페인에 참여한 자립준비청년이 직접 고른 의류를 입고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1)
자립준비청년이 직접 고른 의류를 입고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무신사
무신사가 취향과 개성에 중점을 둔 독자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무신사는 일상 속 소외된 10·20대 지원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나아가 본사가 위치한 성수동 인근 지역에서 지역 상생과 취약계층 지원을 동시에 꾀하는 맞춤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도 전개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2년 10월부터 시작된 무신사의 사회 공헌 캠페인 '너의 꿈을 응원해'는 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무신사는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전국의 자립준비청년을 선정해 계절별 맞춤형 의류, 프로필 사진 촬영, 스타일링 등을 제공해 왔다.

2023년에는 수도권뿐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 자립준비청년 총 150명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지원 내용을 다양화해 자립준비청년 총 223명을 지원했다. 부산·경남으로 캠페인을 확대해 지역적 균형을 도모했다.

무신사는 지난 2022년 본사를 성수동으로 이전한 뒤 지역 사회와의 상생 및 동반 성장을 위한 ESG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친환경 캠페인 '비 그리너(BE GREENER)'를 중심으로 도심 속 생태계 회복과 탄소 저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진행된 '씨앗공(리와일드볼)' 만들기 활동이 대표적인 사례다. 무신사는 비영리스타트업 '마인드풀가드너스'와 협업해 임직원이 야생화 씨앗, 흙, 물을 반죽해 만든 씨앗공을 성동구 사옥 인근 중랑천에 던져 도심 생태계 복원 활동에 참여했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협력에도 나선다. 무신사는 성수동 지역 대표 소상공인들과 협력하면서도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성동구청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이후 첫 사업으로 진행한 정형신발 제작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무신사는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성동구 거주 자립준비청년 30명 내외에게 1인당 20만원의 쇼핑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동양육시설 '이든아이빌'에는 1000만원 규모의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 밀착형 나눔도 이어가고 있다.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무신사에서 연령과 취향에 맞게 의류와 생활용품 등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의 ESG 활동은 기업의 본질과 주요 고객, 지역성을 연결한 사례"라며 "성수동이라는 거점의 의미, 패션이라는 전문성, 그리고 청년이라는 미래 세대에 대한 관심을 유기적으로 엮어낸 무신사의 사회 공헌은 앞으로의 ESG 모델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신사 사진자료] 무신사 임직원들이 진행된 친환경 캠페인 '비 그리너' 활동을 통해 성동구 일대에 야생화를 심는 모습
무신사 임직원들이 친환경 캠페인 비 그리너를 통해 성동구 일대에 야생화를 심는 모습./무신사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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