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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9일 SNS 링크드인을 통해 이 같이 적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아와 PBV 기반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양사의 기술을 결합한 AI 모빌리티 공간을 공동 개발하는 게 골자다.
조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LG전자의 AI 기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과 기아의 PBV 기술력을 결합하는 것"이라며 "고객에게 더욱 개인화된 맞춤형 모빌리티 공간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기아의 PBV에 LG전자 가전제품을 접목한 PV5 슈필라움 콘셉트카를 내년 하반기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은 앞서 LG전자가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전시회 'CES 2025'에서 선보인 'MX 플랫폼'의 일환이다. MX 플랫폼은 거실, 드레스룸, 침실, 주방 등에 있는 홈 가전들을 하나하나 모듈처럼 조합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모빌리티 콘셉트다.
LG전자는 차세대 시장 선점의 핵심 동력으로 자동차를 주목하고 있다. 당초 생활가전 기업에서 뛰어넘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사업 영역을 집안뿐 아니라 자동차 등 다양한 외부 공간으로 넓혀가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조 사장은 "LG전자의 모듈형 스타일러, 스마트거울, 커피 머신이 있는 이동식 사무실이나 냉장고, 광파 오븐이 있는 캠핑 휴양지를 상상해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