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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1분기 컨센서스 부합…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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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4. 14. 08:04

키움증권, 투자의견 'Overweight' 유지…NH투자증권 '최선호'·미래에셋증권 '관심'
키움증권은 11일 국내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대금 증가와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환경 덕분에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NH투자증권을 최선호주로, 미래에셋증권을 관심종목으로 유지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권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커버리지 증권사(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의 1분기 합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77% 증가한 1조 10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작년 4분기에는 비경상적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부진했으나, 1분기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낮아진 금리 수준 등 우호적인 환경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다만 증권사들은 대체로 상고하저의 실적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브로커리지 부문은 전분기 대비 국내 거래대금이 9% 증가하고 해외 거래대금이 15% 감소해 해외 부진을 국내가 상쇄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그는 "1분기 PF 대출채권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STB)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는데 2023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라며 "낮아진 금리에 힘입어 신규 부동산 개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운용 및 기타 부문에서는 금리 하락세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그는 "1분기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하, 10년물 금리 8bp 하락 등 금리 하락세가 이어졌다"며 "우호적인 운용 환경과 함께 1분기는 계절적으로 충당금 등 비경상적 비용이 대체로 발생하지 않고, 투자자산에 대한 배당금 등의 이익 인식 비중이 높은 바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NH투자증권을 최선호주로, 미래에셋증권을 관심종목으로 유지했다. NH투자증권에 대해서는 "전년 낮은 기저로 높은 이익 증가율이 예상되며 주주환원수익률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대해서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부동산 PF의 수익성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바 증권업종의 전체적인 밸류에이션 향상을 위해서는 향후의 수익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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