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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도발에, 강소휘 “2경기 다 이겨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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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4. 18. 15:40

한ㆍ태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기자회견 통해 은근한 신경전
강소휘 “조화로운 배구 보여줄 것”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 기대하세요<YONHAP NO-4374>
18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미디어데이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 정윤주 선수, 강소휘 선수, 강성형 감독, 키아티퐁 감독, 타나차 선수, 빠팟차야 선수. /연합뉴스
김연경(36)이 없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인 강소휘(27)가 팀 동료의 도발에 아시아 강자 태국과 슈퍼매치를 2승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은 19일과 20일 화성체육관에서 태국 올스타팀과 맞붙는다. 6년 만에 부활한 한국과 태국의 올스타 슈퍼매치다. 이에 앞서 18일 경기도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강소휘는 "친선 경기라서 1승 1패를 목표로 삼았는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의 발언을 들으니까 생각이 바뀌어 2연승을 거두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에서 아시아 쿼터 선수로 한솥밥을 먹는 타나차가 앞서 "강소휘와 만나서 반갑다"면서도 "태국이 2경기를 다 이길 테니 한국은 1승도 꿈꾸지 말라"고 선전포고를 날린 데 대한 반응이다. 서로를 잘 아는 팀 동료끼리 은근한 기 싸움이 기자회견장에서 연출된 것이다.

강소휘는 대표팀의 간판답게 포스트 김연경 시대에 대비해 발전하는 한국 여자배구를 제시하기도 했다. 강소휘는 "한국 올스타에는 베테랑 선수도 있고 성장하는 선수도 있어서 조화로운 배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배구를 팬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젊은 선수들을 대표해 나선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흥국생명)는 "태국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면 좋겠다"며 역시 성장에 방점을 뒀다.

대표팀을 이끌게 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휴가를 보내다가 합류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며 "이틀 정도 훈련했는데 팀워크보다 개인 기술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알렸다.

반면 태국 사령탑은 선전을 자신했다. 키아티퐁 랏차따끼엔까 태국 감독은 "태국 올스타는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됐고 컨디션도 좋아 모두가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며 "한국은 감독과 선수 모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역대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어져오며 양국의 여자배구 기량 발전에 기여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됐다가 올해 6년 만에 부활한다. 역대 전적에서는 전적 2승 2패로 호각세다. 올해 정면승부를 통해 우열이 가려질 예정이어서 흥미를 더한다. 한국 올스타팀은 19일 오후 2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1차전, 20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각각 치른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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