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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롯데와 한화, 프로야구 판도 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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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4. 21. 17:40

7연승 2위 한화, 롯데와 맞대결
선발투수 강력해진 한화 돌풍
타격 좋은 롯데, 10경기 8승 2패
코디 폰세가 포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jpg
코디 폰세가 포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초반 하위권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주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급부상하면서 순위가 크게 요동을 친 가운데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는 두 팀이 사직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한화와 롯데는 22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주중 3연전에 임한다. 7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한화는 현재 14승 11패로 LG 트윈스(18승 5패)에 이어 전체 2위로 도약했다. 롯데(13승 1무 11패)는 지난 10경기 8승 2패를 달리며 한화에 0.5게임차 뒤진 4위에 올라있다.

이번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상위권을 굳힐 팀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롯데는 2017년, 한화 2018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한 구단이어서 초반 돌풍이 신선하며 동기부여도 크다.

한화의 7연승 상승세는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투수들과 팀 타선의 조합이 균형을 이루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올해는 신구장에서 새 시즌을 맞이한 한화는 문동주, 김서현,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신인 정우주까지 150㎞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로 전력을 구축했다.

20일 NC 다이노스전 폰세의 승리로 한화는 7경기 연속 선발승이라는 구단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한화의 선발 7연승은 지난 2001년 4월 이후 24년 만이다.

지난 9일까지 팀 타율 0.186으로 심각했던 타격 부진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팀 타율은 공동 6위(0.246)로 상승했고 노시환은 프로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를 탔다.

김태형 감독 체제가 완전히 뿌리내린 롯데의 강점은 타격이다. 롯데 팀 타율은 0.279로 전체 2위까지 올라섰다. 25경기를 치러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팀 안타 240개를 때리고 있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0.743으로 3위다. 팀 홈런(14개로 7위)이 다소 아쉽지만 답답하던 초반 흐름을 완전히 벗어났다.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전민재는 타율 0.397(29안타)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201안타로 프로야구 단일 시즌 안타 신기록을 세웠던 빅터 레이예스도 전민재와 같은 29안타로 최다안타 부문 공동 1위를 질주하는 등 짜임새가 갖춰졌다.

프로야구 흥행 보증수표라는 LG, 롯데, 한화 등이 같이 잘해주면서 흥행 전선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이들 구단의 선전이 지속될 경우 1200만 관중 돌파도 노려볼 만하다는 관측이다.

전민재가 베이스로 힘차게 뛰어나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가 베이스로 힘차게 뛰어나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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