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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주말·공휴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한강·여의도·샛강공원과 복합쇼핑몰, 여의도역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기동순찰대 4개팀(약 30명)을 투입해 범죄 예방 순찰을 한다.
기동순찰대원들은 국내 로봇 기업 위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보행보조로봇 '윔S'를 착용하고 도보 순찰에 나선다.1.6㎏ 무게의 이 로봇을 입으면 20㎏짜리 배낭의 체감 무게를 12㎏으로 낮출 수 있다.
경찰은 로봇을 활용해 둘레길과 골목길 등 기존 순찰차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장시간 기동성을 유지하며 순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늘에서는 열화상 감지 기능이 탑재된 드론이 순찰에 투입된다. 이 드론은 움직이는 사체를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인식·자동 추적할 수 있다. 한강공원 수풀이나 인적이 드문 구역 등 기존 치안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
경찰은 차량 접근이 어려운 공원에 친환경 전기자전거를 활용하는 등 지상과 공중, 강이 하나로 연계된 3차원 입체 순찰 체계를 도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K-스마트 순찰은 서울 도심 최초로 첨단기술을 접목한 과학 치안을 구현하는 첫걸음"이라며 "시민 체감안전도를 높이고 여의도를 더욱 안심하고 증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